안녕하세요. 오늘은 이천수의 선수 시절 연봉을 커리어를 따라가며 알아보겠습니다.
* 당시 언론에서 추정한 대략적인 내용들을 종합했습니다.
02년 - 울산 현대 입단
02년 02월 이천수는 K리그 신인 최고액인 계약금 3억 원, 연봉 2,000만 원에 울산 현대와 5년 계약을 했습니다. 계약 조항에는 이천수가 해외진출을 원할 경우 적극 지원한다는 약속도 덧붙였습니다.
이 해 이천수는 K리그 18경기 7골, FA컵 3경기 2골 맹활약으로 K리그 준우승에 크게 공헌하여 신인상을 수상했습니다.
- 계약금 3억 원, 연봉 2,000만 원
03년 01월 ~ 06월 - 울산 현대
울산 현대는 이천수와 월봉 1천3백만 원에 재계약했습니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 5,600만 원으로 2,000만 원에서 780%의 인상률을 기록했으며, 2년 차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프로축구 사상 첫 억대 연봉 기록을 세웠습니다.
2003년 01월 20일 계약을 했고 소시에다드 입단 전 5개월가량 뛰었으므로 수령한 금액은 6,500만원으로 예상됩니다. 수당 포함시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 연봉 1억 5,600만 원.
- 5개월 수령액 6,500만 원 예상
03년 07월 ~ 04년 06월 - 레알 소시에다드
2003년 07월 이천수는 프로 데뷔 1년 반 만에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로 입단하게 됩니다. 계약 조건은 이적료 350만 달러(42억원.이하 세금 제외), 계약 기간 3+1년, 연봉 50만 달러(6억 원)입니다. 연봉 이외에 차량, 주택, 통역 등을 지원받았습니다.
이 시즌 이천수는 라리가 13경기(선발 4경기) 0득점 1 도움, 코파 델레이 2경기(선발 2경기) 0 득점 0 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 6경기(선발 1경기) 0 득점 0 도움으로 시즌 총합 21경기(선발 7경기) 0 득점 1 도움을 기록하였습니다.
- 연봉 50만 달러(6억 원) 추정.
04년 07월 ~ 05년 06월 - CD 누만시아 임대
2004년 7월, 성적 부진과 라리가 non EU 제도로 인해 이천수는 CD 누만시아로 임대를 가게 됩니다. 임대 계약 기간은 1년, 연봉은 소시에다드와 누만시아가 반씩(50:50) 부담하는 조건입니다.
이 시즌 라리가 15경기 출전하였으며,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 연봉 50만 달러( 6억 원) 추정.
05년 06월 ~ 12월 - 울산 현대
2005년 07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이적료 200만 달러(20억 원), 추정 연봉 10억 원의 조건으로 울산 현대에 복귀하게 됩니다.
이 시즌 이천수는 풀시즌 40여 경기를 소화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17경기(정규시즌 14경기,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10골 7 도움을 기록하여 K리그 우승을 견인, K리그 MVP로 선정되었습니다.
- 연봉 10억 원 추정.
- 반 시즌 소화 약 5억 원 수령 예상.
06년 - 울산 현대
05 시즌 활약에 힘임어 이 당시 이천수는 수당 포함 연봉 약 13억 원을 받는 K리그 최고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이천수의 주가는 치솟았고, 영국의 포츠머스, 위건 등의 유럽 구단에서 이천수의 영입을 타진하기도 했습니다.
- 연봉 13억 원 추정.
07년 01월 ~ 06월- 울산 현대
이 당시 이천수는 유럽 진출의 욕심이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07년 01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위건으로의 이적이 불발되자, 국가대표 평가전 이후 구단의 전지훈련장으로 가지 않고 곧바로 귀국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천수는 결국 07년 08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입단하게 됩니다.
- 연봉 13억 원 추정.
- 반 시즌 소화 약 6억 원 수령 예상.
07년 08월 ~ 08년 07월 - 페예노르트 입단
울산 현대에서 계약 기간은 4년, 이적료 200만 유로(약 25억 6900만 원), 연봉은 70만 유로(약 9억 원)의 조건으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로 이적하게 됩니다.
- 연봉 9억 원 추정.
08년 07월 - 수원 삼성 임대 입단 , 임의 탈퇴.
페예노르트에서 저조한 활약을 펼친 이천수는 임대료 8억 원에 수원 삼성으로 임대 이적하게 됩니다. 연봉은 5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당시 이천수는 잇단 부상으로 단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특히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수원 코칭스태프에 항명하며 팀을 이탈하였고, 부상을 핑계로 팀 훈련에 무단 불참하게 됩니다. 이에 차범근 감독은 챔피언결정전 엔트리에서 이천수를 제외하게 되고, 이천수의 임의 탈퇴 공시를 요청하게 됩니다. 임의탈퇴 신청만으로도 1개월간 팀에 복귀할 수 없고, 연봉 지급도 중단되게 됩니다.
- 연봉 5억 원 추정.
- 반 시즌 소화, 임의 탈퇴 공시로 약 1억 원 수령 예상.
09년 02월 - 전남 드래곤즈 임대
계약기간은 10년 1월까지이며, 7월까지는 수원에서 재임대, 이후에는 페예노르트에서의 추가 임대 형식으로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게 됩니다. 당시 이천수는 연봉에 대해서는 구단에 위임하기로 했습니다.
추후 알려진 바로는 3개월 치 연봉 7500만 원과 4골 1 도움에 대한 옵션 금액 6500만 원 등 1억 4000만 원을 소급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천수는 07월 사우디 알 나스르에 입단하게 됩니다. 알 나스르에 입단하기 전, 전남에서 이천수의 임의 탈퇴 공시를 또 요청하게 됩니다. 알 나스르 이적 전 포항과의 원정 경기에 이천수가 합류하기를 원했으나, 이천수가 이를 거절한 것이 발단이 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코치들과의 다툼이 있었고, 이천수가 팀을 이탈하면서 전남은 이천수의 임의 탈퇴를 요청하기에 이릅니다.
이후 풋볼리스트의 서호정 기자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천수는 울산과 전남에서 사타구니 쪽의 잦은 부상으로 힘든 시절을 겪었다고 회상했는데요. 구단 스태프와의 오해로부터 발생된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1억 4000만 원 수령 예상.
09년 07월 - 사우디 알 나스르 입단
이천수는 이적료는 70만 유로(추정치), 계약 기간은 1년, 연봉은 12억 원(추정치)으로 알 나스르에 입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임금체불 등의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겪다가 10년 01월 구단을 나오게 되고, j리그 오미야로 이적하기 전까지 무적 신세가 됩니다.
- 연봉 12억 원 추정.
- 3~5억 원 수령 예상.
10년 08월 - j리그 오미야와 계약
이천수는 전남의 임의 탈퇴 공시가 해지되지 않아 k리그로 돌아오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 6월부터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에서 연습생 신분으로 훈련하게 됩니다. 이후 정식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습니다.
풋볼리스트 서호정 기자와의 인터뷰 중에서...
"10년 전에 부르던 몸값의 1/10도 안 되더라고요. 그래도 살 방법은 그게 유일하니까 사인은 했는데..."
이 인터뷰에서 유추해볼 수 있는 이천수의 연봉은 대략 1억 원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처음 이천수가 j리그와 이적 얘기가 오갔을 때 연봉 1억 엔(10억 원 정도) 얘기가 있었습니다.)
- 연봉 1억 원 추정.
11년 - j리그 오미야 1년 계약 연장.
j리그에서 반 시즌을 보낸 이천수는 오미야와 1년 계약 연장을 하게 됩니다.
당시 기사에서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 에이전트 이철호 씨는 “액수를 밝힐 수는 없지만 연봉이 몇 배 뛰었고 지금은 팀 내 최고 연봉자” - 경향신문 10년 12월 기사
- 오미야와 1년 재계약을 맺을 때 이천수는 팀내 최고 연봉(약 10억 원 추정)을 받아낼 수 있었다 - 11년 08월 이영미 칼럼.
- 연봉 10억 원 추정.
12년 - 무적. 전남 임의 탈퇴 신분.
이천수는 k리그에서 복귀를 타진했지만, 계약서 상의 문제로 전남의 동의 없이 k리그에 복귀가 안 되는 신세가 됩니다.
이천수는 K리그 복귀를 원하며 12년 초부터 거듭 임의 탈퇴 해제를 읍소했지만, 전남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기사에 따르면..
전남은 2009년 2월 임의탈퇴 신분이던 이천수를 영입하며 이천수의 이적권을 갖고 있던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우리 돈 7천400여만 원, 수원에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 해지 보상금으로 3억 800만 원을 지급, 총 3억 8천200만 원가량의 돈을 이천수의 영입에 투자합니다.
당시 전남은 이천수 측에 이천수의 연봉 백지위임과 이천수가 계약기간 중 팀을 떠날 경우 위약금으로 구단에 3억 7천500만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에 합의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천수는 연봉 백지위임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위약금 부분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하지만 이천수의 일을 돕던 에이전트 김 모 씨는 이천수의 동의 없이 위약금 부분이 명시된 계약서에 사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2년 6월 17일 광주고등법원 제1민사부(부장판사 방극성)는 전남이 에이전트 김 모 씨와 이천수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김 씨와 이천수에게 전남에 각각 2억 4천여만 원과 2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전남과 고용계약 기간 중 선수로 활동하지 못하게 될 경우 이로 인한 손해는 에이전트사인 김 씨가 배상해야 한다"라고 판시했습니다. 위약금에 대한 부분은 이천수에게 책임이 없음을 법원이 인정한 셈입니다.
재판부는 다만 이천수에 대해 "심판에 대한 무례한 행동으로 출전 정지를 당하고 허위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물론 코치진에게 막말, 폭행을 하는 등의 행동을 하며 결국에는 무단이탈했다"라고 지적한 뒤 "이러한 행동은 구단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고 명예와 신용을 훼손시켜 사회통념상 금전적 평가가 가능한 무형의 손해에 해당한다"라고 판시했습니다.
이천수는 2011년 10월부터 주말마다 광양에 내려와 지역 내 아동센터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쳤고, 홈구장에 3차례 나타나 팬들 앞에 고개 숙이고 사과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전남은 그를 풀어주기로 했고, 한국 프로축구연맹이 이천수의 임의탈퇴 철회를 공시하면서 자유의 몸이 됩니다.
- 연봉 0원
13년 - 인천 유나이티드 2년 계약
2013년 3월 전 소속팀인 전남이 임의탈퇴를 풀어주면서 이적을 모색했고, 인천이 손을 내밀어 연봉 2억 원(추정)에 2년 계약을 했습니다.
- 연봉 2억 원 추정.
14년 - 인천 유나이티드
- 연봉 2억 원 추정.
15년 - 인천 유나이티드와 1년 재계약.
아시안게임으로 줄어든 후원금 수입과 재정난을 겪어 온 인천시의 지원금 삭감으로 인천 유나이티드가 파산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인천 유나이티드가 월급 체불 사태와 예산 삭감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때, 이천수는 팀의 선임으로 1년 재계약을 하며 팀의 재건에 보탬이 됩니다.
- 연봉 2억 원 추정.
2015년을 끝으로 이천수는 선수생활을 은퇴하게 됩니다.
이천수가 선수 시절에 받은 대략적인 연봉을 종합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02년 | 울산 현대 | 약 3억 2천 만원 |
03년 01월 ~ 06월 | 울산 현대 | 약 6,500만 원 |
03년 06월 ~ 04년 06월 | 레알 소시에다드 | 약 6억 원 |
04년 06월 ~ 05년 06월 | CD 누만시아 | 약 6억 원 |
05년 06월 ~ 12월 | 울산 현대 | 약 5억 원 |
06년 | 울산 현대 | 약 13억 원 |
07년 1월 ~ 06월 | 울산 현대 | 약 6억 원 |
07년 06월 ~ 08년 06월 | 페예노르트 | 약 9억 원 |
08년 07월 ~ 12월 | 수원 삼성 | 약 1억 원 |
09년 02월 ~ 06월 | 전남 드래곤즈 | 약 1억 4,000만 원 |
09년 07월 ~ 12월 | 알 나스르 | 약 5억 원 |
10년 8월 ~ 12월 | 오미야 | 약 1억 원 |
11년 | 오미야 | 약 10억 원 |
12년 | 무적 | 0원 |
13년 | 인천 유나이티드 | 약 2억 원 |
14년 | 인천 유나이티드 | 약 2억 원 |
15년 | 인천 유나이티드 | 약 2억 원 |
계 | 약 73억 2,500만 원 |
위의 내용은 정확한 액수는 아니며, 당시 언론에 발표된 기사들을 바탕으로 종합한 내용입니다. 당연하게도 선수 생활 당시 찍었던 각종 광고와 스폰서, 방송 출연료 등을 포함하면 더 많은 돈을 벌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천수는 선수가 가진 실력에 비해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유럽 진출은 국내 k리그 구단의 반대가 심했었고, 이천수는 이를 타진하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러모로 참 안타까운 선수입니다.
이상으로 이천수의 선수 시절 연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참고한 기사들의 링크입니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20&aid=0000114052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32&aid=0000006124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1&aid=0000404699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47&aid=0000049659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11&aid=0000006497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16&aid=0000217115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43&aid=0000039200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05&aid=0000257575
https://sports.chosun.com/news/news_o2.htm?name=/news/sports/200709/20070901/79a76121.htm
https://sports.khan.co.kr/sports/sk_index.html?cat=view&art_id=200807291957214&sec_id=520101&pt=nv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139&aid=0001948205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090625/8748123/1
https://sports.chosun.com/news/news_o2.htm?name=/news/sports/200907/20090714/97n74133.htm
https://sports.chosun.com/news/news_o2.htm?name=/news/sports/201001/20100129/a1974140.htm
https://sports.chosun.com/news/ntype.htm?id=201012220100172120011124&servicedate=20101221
https://www.khan.co.kr/sports/football/article/201012212147215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80&aid=0000000076
https://www.besteleven.com/news/articleView.html?idxno=37620
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985
https://www.khan.co.kr/local/Incheon/article/201411252138335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72605
https://news.mtn.co.kr/news-detail/2015110608562236416
https://www.khan.co.kr/local/Incheon/article/201411252138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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